2021년 정월대보름 음식 총정리

 

 

정월대보름 음식

 

우리 나라에는 다양한 절기가 있어요. 그중 둥근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은 예전부터 설, 추석과 더불어 큰 명절로 여기며 다양한 정월대보름 음식과 행사를 하며 보내기도 했는데요.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정월대보름 행사를 즐길 수는 없지만 정월대보름 음식을 해먹으며 가족들과 2021년을 시작해보는 것도 좋은 의미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은 2021년 정월대보름과 정월대보름 음식, 유래 등에 대해 소개해드릴께요.

 

2021년 정월대보름

 

정월대보름은 매년 음력 1월 15일을 가리키는데요. 가장 큰 보름이라는 뜻으로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을 말해요. 보통 정월대보름 혹은 보름이라고 부르며, 우리 민족의 밝음사상을 반영한 명절로 다양한 정월대보름 행사를 하고, 정월대보름 음식을 먹으며 한해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죠.

 

정월대보름

 

정월대보름은 음력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동양권 국가에서만 의미를 갖는데요. 중국에서는 정월대보름을 상원(上元)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상원은 중원인 음력 7월 15일과 하원인 음력 10월 15일을 합하여 삼원이라고도 부르는데 도교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하네요. 또한 일본에서는 정월대보름을 소정월(小正月)이라 하여 공휴일로 지정하고 명절로 보내기도 한다고 해요.

 

올해의 경우 2021년 정월대보름은 2월 26일(금)이네요.

 

 

정월대보름 유래

 

정월대보름 유래는 삼국유사나 동국여지승람, 지봉유설, 세조실록 등에서 다양하게 언급되어 있는데요. 까마귀가 소지왕을 위급상황에서 구하게 되면서 매년 15일을 오기일로 지정하여 찰밥으로 제사를 지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어요.

 

또한 정월대보름에는 다양한 의례들을 진행하면서 마을 공동의 평안과 화합을 다지는 행사를 해왔다고 해요. 그래서 정월대보름 행사로 개인의 건강을 기원하는 부럼깨물기, 더위팔기 등 뿐만 아니라 단체가 함께 하는 줄다리기, 다리밟기, 고싸움, 돌싸움, 쥐불놀이 등의 행사가 전해지고 있는거죠.

 

2021년 정월대보름

하나. 부럼깨물기

정월대보름 대표 행사인 부럼깨물기는 땅콩이나 호두, 잣, 은행 등을 이로 깨먹는 풍습인데요. 이것은 딱딱한 껍질을 깨면서 그 소리로 인해 나쁜 귀신들이 물러가고 한 해가 평안해진다고 믿었기 때문이예요. 또한 부럼을 깨면 부스럼이 없어지고 일년동안 피부병 등에서 자유로워 진다고 믿었기 때문에 개인의 건강을 위해 했던 행동이라고 하네요.

 

둘. 더위팔기

더위팔기도 정월대보름 대표 풍속인데요. 정월대보름날 해뜨기 전 만난 사람에게 더위를 파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올 한해에 자신은 더위를 타지 않고 여름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고 믿었죠.

 

셋. 다리밟기

정월대보름에는 다른 사람의 다리를 밟아주는데요. 이러한 행동을 통해 다리가 더욱 건강해지고 병에 걸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득 담겨있다고 해요.

 

넷. 쥐불놀이

쥐불놀이는 논이나 밭에 불을 태우는 풍습이예요. 예전에는 위생이 좋지 못했기 때문에 각종 병충해 등의 피해가 많았는데요. 쥐불놀이를 통해 잡초나 병충해를 태워 한해 농사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고 해요.

 

정월대보름

 

정월대보름 음식

 

정월대보름 음식은 대표적인 것으로 팥, 오곡밥, 나물, 견과류 등이 있어요.

특히 정월대보름 음식으로 견과류를 많이 먹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부럼 깨물기(부럼깨기)를 통해 귀신을 쫓고 건강을 기원하기도 했죠.

 

하나. 호두

호두는 불포화지방이 풍부한 식품으로 정월대보름 음식에서 빠지지 않아요. 호두는 체내 중성지방을 제거하고, 고혈압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또한 혈관과 세포를 건강하게 하며 혈액순환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죠.

 

둘. 오곡밥

오곡밥은 정월대보름 음식의 대표이죠. 다섯가지 곡식인 찹쌀, 차조, 붉은팥, 찰수수, 검은콩 등을 섞어 지은 밥이예요. 종류는 조금씩 다를 수 있으며 더 많은 곡식을 추가해서 먹는 경우도 많아요.

 

정월대보름 음식인 오곡밥은 보통 정월대보름 전날 저녁에 미리 만들어 놓아요. 그리고 대보름 당일에는 아홉 가지 나물과 함께 명절 음식으로 먹게 되죠. 정월대보름 음식으로 오곡밥을 먹는 이유는 농경 사회였던 우리나라는 다양한 곡식으로 지은 밥을 먹으면서 그 해의 곡식 농사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해요.

 

정월대보름 오곡밥

정월대보름 음식으로 오곡밥을 먹을때는 특이한 방식이 있는데요.

대보름날에는 다른 성을 가진 세 집 이상이 함께 밥을 먹어야 그 해의 운이 좋다고 여겼다고 해요. 그래서 정월대보름 음식인 오곡밥을 서로 나누어 먹기도 했으며, 대보름 하루 동안 아홉 번 먹어야 좋다고 생각하여 틈틈히 오곡밥을 나눠서 먹기도 했다고 하네요.

 

정월대보름

 

셋. 팥

정월대보름 대표 음식인 판은 귀신을 쫓는 역할을 한다고 해요. 그래서 조상들이 정월대보름에는 꼭 팥을 먹으며 새로운 해를 맞이하기도 했죠. 팥은 비타민 B1이 풍부한 식품으로 피로 회복에 아주 탁월해요. 또한 팥에는 사포린 성분이 풍부하여 해독작용이 뛰어나고, 각종 부종이나 신경 안정, 당뇨병 예방이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죠.

 

셋. 수수

세번째 정월대보름 음식은 수수예요. 수수는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심장 및 위장, 장기능에 영향을 주는 식품이예요. 특히 수수에 포함되어 있는 타닌과 페놀 성분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항염 및 항암 효과도 있다고 하네요.

 

2021년 정월대보름은 2월 26일 금요일이에요.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정월대보름 행사를 참여할 수는 없지만 가족들과 정월대보름 음식인 오곡밥을 해서 함께 나눠먹으며 올 한해의 건강을 기원해보는 것도 의미있을 듯 해요.

 

정월대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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